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이 붐비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운동을 통해 몸의 활기를 찾는 것은 좋다. 하지만 멋진 스윙을 위한 과도한 동작은 팔꿈치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는 골프엘보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엘보의 정확한 병명은 내측상과염이다. 팔꿈치에는 양쪽으로 튀어나온 상과라는 뼈가 있는데 안쪽 상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골프엘보라고 한다. 반대로 바깥쪽 상과에 생긴 염증을 외측상과염, 즉 테니스엘보라고 부른다. 질환의 이름처럼 골프와 테니스 등의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한다. 봄철에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 기간 골프엘보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엘보와 비슷한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펴는 근육을 많이 사용해 발생하는 반면,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보통 한 라운드당 100번 이상의 스윙을 하게 되는데 충분한 휴식이 없다면 팔꿈치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본인의 운동 능력의
맹장염의 정확한 질환 명칭은 급성 충수염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빈도 수술인 만큼 수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단순 장염으로 착각해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을 지나게 된다. 소장 끝부분과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는 약 10cm 길이의 충수가 있는데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급성 충수염이라고 부른다. 급성 충수염은 대부분에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0~3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급성 충수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0만 5698명으로 이 중 10~30대 환자는 5만 1997명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급성 충수염은 충수의 입구가 막혀 발생한다. 충수 주위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했거나, 딱딱한 변이 충수로 흘러 들어가 충수 입구를 막아버린 경우다. 충수 구멍이 막히면 그 안에서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내부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들이 빠
간장과 된장을 담글 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맛과 품질뿐 아니라 대장암 억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진 국산 천일염과 간장ㆍ된장 등 장류의 만남을 통한 또 하나의 시너지 효과다. 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ㆍ된장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를 위해 박 교수팀은 실험동물인 생쥐에 대장암을 유발했다. 이후 실험동물(생쥐)을 간장 제조에 사용한 소금의 종류에 따라 소금물 섭취 그룹(실제 간장과 같은 염도인 18% 소금물 섭취), 일반 소금(정제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일반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ㆍ건조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등 5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을 먹은 생쥐에선 18% 소금물을 섭취한 생쥐보다 대장암 생성이 억제됐다. 대장암으로 인한 체중 감소ㆍ대장 길이 축소 등 증상도 적었다. 대장 조직 내 암세포 자살(apoptosis) 유도 인자인 Bax의 발현은 높아졌다.박 교수팀은 생쥐를 또 정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봄꽃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실내생활에 힘들어 하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일찍 개화한 벚꽃 구경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흔히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가 보유한 SFTS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1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약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 고열과 설사,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근육통, 피로감,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에 의해 출혈성 소인이 발생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 있다. 혈청검사 등 바이러스 분리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를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동전형 리튬 건전지는 아이들의 삼킴 사고가 잦고 환아 발생 시 후유증이 심한 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소화기영양 심정옥 교수팀이 이물질을 삼킨 평균 연령 3.1세 아동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킴 사고가 발생한 물건은 동전이 22%로 1위, 동전형 건전지가 16%로 2위에 달했다. 특히 이물질 중에서 삼킴 후 증상 및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리튬 동전 건전지로 밝혀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동전 건전지는 알카라인과 리튬이 있다. 이중 수명이 길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리튬 건전지는 알카라인에 비해 전압이 두 배나 높아 장기에 손상을 가하기 쉽다. 더욱 큰 문제는 삼킴 후 초기 발현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성을 간과할 경우 리튬 동전 건전지가 체내에 오래 머물러 장점막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실제 연구 결과 동전형 리튬 건전지를 삼킨 아동들은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나 41%에서 출혈·홍반· 궤양 등 합병증이 관찰됐다. 예를 들어 식도 위쪽 괄약근에 리튬 동전 건전지가 박힌 한 환아의 경우 삼킨 지 2시간 이내 제거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출혈과 점막 화상
아이들이 열나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해열제 복용 후에도 지속 된다면 응급실을 방문해야할지 초조해진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발열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측정 부위, 방법, 시간 따라 다르지만 38도 이상 진찰 필요 우리 몸은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체온은 하루 24시간 중 이른 저녁 시간에 가장 높고 새벽 시간에 가장 낮다. 열이 나는 것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으로 정의하지만 측정 부위, 측정 방법, 시간에 따라서 정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체온 측정 부위는 고막, 겨드랑이, 직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부위의 체온이 37.3˚C 이상일 경우 미열이라고 말하며 38.0˚C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발열의 원인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들어오는 감염성 질환 외에 예방 접종 후 발생하는 열, 염증, 내분비 질환, 종양 등 다양하다. 바이러스 감염은 보통 일주일 내에 좋아지지만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발열이 단 한번 있는 경우는 감염 질환과의 연관성은 떨어지며 41도를 넘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는 세포다.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암이라고 한다. 암은 우리 몸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공개한 2018년 주요 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24만3837명 중 위암이 1위였으며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암은 발생 전에 예방 수칙을 정확히 알고 실천할 경우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 3분의 1이다. 또한 3분의 1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이처럼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3-2-1’의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은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
지난 14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서쪽 지방부터 황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됐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비말차단 마스크나 천으로 된 마스크 대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중금속·발암물질, 치매와 동맥경화 유발 위험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코 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이다.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갈 경우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치매나 동맥경화증 등 전신
비만은 모든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만큼 위험하다. 이런 이유로 누구도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중에 대한 위험성은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은 건강하고 이상적인 표준 체중, 미용체중이 나뉘어져 있을 만큼 마른 몸에 대한 갈망이 크다. 그러나 너무 마른 몸은 오히려 비만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저체중은 과체중인 사람에 비해 자연치아 2개 더 상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성인 만 7천여 명의 자연 치아를 조사한 결과 저체중인 사람은 기본 28개 치아 중 5~6개가 빠져 평균 치아 개수가 22.6개인 반면 과체중인 사람은 평균 24.3개로 저체중인 사람보다 2개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은 우리 몸에서 사용해야 하는 영양분이 부족한 상태다. 우리 몸은 세포 하나하나가 기능을 잘할 때 건강해진다. 하지만 영양분이 부족하면 세포대사율이 떨어지고 근육·뼈·혈관 등 각 기관이 모두 약해지며 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저체중의 경우 영양결핍 가능성이 높아 치아 건강에 필수적인 아미노산과 칼슘, 비타민 섭취가 불충분해 충치 발생 위험이 있다. 영양결핍이 입속의 침 분비기능을 떨어뜨리고 침으로 인한 치아 세정작용이 덜해지면서 충치
임산부가 비스페놀A(BPA)에 노출되면 출산한 자녀가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최윤정 연구원, 이영아 소아과학교실 교수, 임연희 코펜하겐 대학교 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은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이 영유아 초기 DNA 메틸화에 영향을 주고 그러한 변화가 학령전기 및 학령기까지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12일 밝혔다. 비스페놀A는 체내 정상적인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로 여러 연구를 통해 어린이에게 비만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플라스틱과 합성수지·식품 캔·치아수복·의료기기·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품에 사용되고 플라스틱 물병이나 플라스틱 식기·수도공급용 파이프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등 성인은 물론태아와 영유아도 노출될 수 있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환경과 발달 (EDC)’ 코호트를 통해 후성유전 연구를 진행했다.산모-어린이 59쌍에서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량에 따라 어린이의 메틸화 양상이 2세와 6세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특히 후성유전학에 의한 효과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유전적 요인은 DNA 염기서열의 영향을 일컫지만 후성유전적 요인은
대학병원 사무직원인 홍 모 씨는 얼마 전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후 12시간이 지난 후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니 체온이 38도를 넘었다. 덜컥 겁이 나 병원에서 알려 준 약물안전센터에 연락했다. 의사는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개인 차가 있으나 대부분 2~3일 내로 호전되니 우선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홍 씨는 8시간에 한 번, 타이레놀을 3회 복용 후 증상이 멈추고 정상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방에 대한 기대는 반갑지만 부작용도 걱정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하지만 이후의 관리는 개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발열·접종 부위 통증으로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며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하며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종 직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 간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체크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나선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허리둘레와 허리디스크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약해진 허리 근육에 과도한 복부 지방까지 겹쳐 허리디스크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허리둘레는 꾸준히 늘어났다. 허리둘레는 20대부터 10년에 2cm정도씩 늘어 50대에는 약 84.4cm(33인치)에 달했다. 허리디스크 환자 수도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대부터 꾸준히 증가해 50대에 48707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과 함께 복부에 쌓이는 과도한 지방,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이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늘어진 뱃살이 척추의 전만을 야기해 디스크(추간판) 탈출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수치가 눈에 띄었다. 여성 허리디스크 환자는 1145429명으로 남성보다 약 220000명 많았다. 그 중에서도 50대 여성이 허리디스크에 가장 취약했다. 50대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는 81.5cm(32인치)에 달했으며 이는 73.2cm(28.8인치)의 20대보다 무려 8.3cm(3.2인치) 늘어난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됐다. 예년 같으면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분주한 시기지만 코로나19는 모든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언제부턴가 학교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졌다.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은 줄어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긴 시간을 보내거나 비스듬히 누워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를 보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래저래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요즘이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특히 많이 앓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9만4천여 명의 약 40%인 3만8천여 명이 10~19세의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여러 연구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척추검진 결과, 척추측만증 진단 기준인 커브 각도 10도 이상인 경우가 100명 중 6~10명에 이를 정도로 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특발성(원인불명) 척추측만증은 통증 등의 증상이 없고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초경이나 10살 전후부터 성장이 멈출 때까지 급격히 진
스마트 전성시대다. 일상의 전 분야에서 첨단 스마트 디바이스가 널리 쓰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이어트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IT기기들이 일상 속 체중관리를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시간 대비 체중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이어터가 적잖다. 첨단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똑똑해진 체중계’, 몸무게·체지방률 정확히 알려줘 예전과 달리 1주일에 2~3번 스마트 체중계 위에 오르는 다이어터들이 많다. 체중을 기록하는 습관은 몸매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도 조언하는 만큼 다이어트에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고 강박에 빠질 필요는 없다. 체중은 하루 동안에도 수없이 변하는 만큼 너무 자주 몸무게를 잴 필요는 없다. 조민영 365mc 천호점 대표원장은 “하루 동안의 체중 변화량은 체지방·근육 손실 및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체중을 재는 게 중요한 것은 ‘몸무게를 인지하는 것’ 자체가 다이어트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조 대표원장은 “스스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보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위해 신경쓰게 된다”며 “또 체중이 증가 것을 본 날에는 자
카드뮴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은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한국 폐경 여성의 혈중 카드뮴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소개했다. 카드뮴은 생활 속에서 노출되기 쉬운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흡연이나 식품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쌓이곤 한다. 특히 미세먼지를 통해서도 축적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카드뮴 노출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카드뮴이 몸에 축적되면 뼈 형성에 관여하는 신장 기능과 부갑상선 호르몬, 비타민D 대사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은 폐경 여성의 경우 카드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는 혈중 카드뮴과 폐경 여성의 골밀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하게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폐경 여성 1031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들의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진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 수치와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는 ‘T-점수(T-score)’를 활용했다. T-점수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