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주름 개선 또는 피부 미용, 비만 치료, 치매 치료에 활용되는 매선요법의 만성요통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매선요법 관련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최병일 대한통증매선학회장의 연구논문 ‘만성요통에 대한 매선침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therad embedding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pilot trial)’가 최근 의학저널 ‘BMC 트라이얼스’에 게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현대인의 질병인 ‘척추질환’으로 장기간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매선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40여명의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매선요법을 실시한 실험군과 일반 침 치료를 실시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으며, 시각적 상사 척도(VAS)와 기능장애지수(ODI, Oswestry Disability index) 평가를 측정해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실험군의 ODI값은 치료 전 ±35.20이었다가 치료 종료 2주 후에는 ±18.56까지 크게 감소해 효과면에서 대조군(치료전 ±41.56, 치료 종료 2주후 ±29.80)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또 안정성 평가를 위해 18개 항목을 확인한 결과 모두 정상범위에 들어갔으며 간기능지수(ALT)와 헤모글로빈 수치(HGB)는 오히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매선요법을 시행하면서 인체의 뒤틀린 근육과 인대를 바로잡는 ‘추나요법’, ‘약침’ 등을 병행하면 구조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치료 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고 척추유합술이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구조 안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인체의 ‘구조’와 ‘기능’이라는 두 측면에서 생길 수 있는 ‘구조불안정’을 해결하는데 매선요법이 안전하고 효과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선요법의 급여화, 국제학회 설립, 지속적인 연구논문 발표 등을 통해 매선요법의 대중화, 국제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증구조매선요법은 인대(ligament), 근육(muscle), 건(tendon), 근막(fascia), 건막(aponeurosis), 지대(支帶, retinaculum) 등 조직의 손상으로 무너진 구조의 불안정을 치료하기 위해 매선(약실)을 사용하는 치료기법이다.